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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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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행 섬진강, 하동, 화개장터, 쌍개사문화여행기행 2023. 3. 25. 08:33
경남 하동은 처음 가본다. 벚꽃 하면 진해가 먼저 떠오르고, 매화 하면 광양이 앞서 생각나는 교과서형 여행자다. 그런데 전라와 경상 경계에 자리한 하동은 벚꽃과 매화를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지리산을 품은 절경으로 명성이 자자해 마음이 절로 동했다. 섬진강을 곁에 두고 위로는 ‘십리벚꽃길’의 은은한 분홍빛 향연이 펼쳐지고, 곳곳의 마을과 산기슭에는 향 짙은 매화가 피어 뭉글뭉글 어여쁜 꽃구름을 만든다는 곳이라니. 아랫녘에 당도한 봄을 맞으러 하동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출발해 휴게소 한 번 들르고 달리기를 4시간여. 산과 들이 다정하게 이어지더니 차가 햇살 아래 보석처럼 빛나는 섬진강을 끼고 달린다. 소란스러운 도시에서 벗어나 봄기운 여문 길을 달려서인지 하동은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