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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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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마음이 힐링되는 시간 인제 여행문화여행기행 2023. 4. 29. 08:00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라는 물음에 망설임 없이 “바다”라고 답하던 때가 있었다. 아마도 바다는 자주 접하기 어려웠고, 산은 어린 시절 동무들과 오르내리며 놀던 익숙한 곳이기에 일종의 동경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누군가 같은 질문을 해온다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의 기로에 선 것만큼 선택과 동시에 미련이 남을 듯하다. 더욱이 여름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이맘때 숲은 싱그러운 초록빛도, 살아 숨 쉬는 생명도 가장 풍요하고 아름다운 시기다. 수백 미터 고지를 힘겹게 오르는 등산에는 여전히 흥미가 없지만 울창한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알고부터는 바다보다 숲을 찾는 날이 더 많아졌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림으로 이뤄진 축복받은땅이다. 서울만 해도 남산, 북한산, 청계산 등 도심 곳곳에 명산이 여럿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