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명의 알코올성 치매 명의 강민주 교수 프로필

7월 4일 EBS명의에서는 '알코올성 치매'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오늘은 '알코올성 치매'와 명의 강민주 교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코올성 치매란?

지나친 음주로 인해 뇌가 손상을 받아 생기는 치매를 말합니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비롯해 여러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병이며, 일반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합니다. 그러나 최근 젊은층에서도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알코올은 혈액을 통해 뇌세포에 직‧간접적인 손상을 주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회복이 어려운 영구적 뇌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발생원인

• 알코올성 치매는 전체 치매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과음이 계속되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점진적으로 손상됩니다. 초기에는 기능적인 이상만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뇌 구조 자체가 수축하거나 변형됩니다. CT나 MRI에서 기억 중추의 위축, 전반적인 뇌 용적 감소, 소뇌 위축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이는 떨림이나 비틀거림 같은 운동 실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증상

1) 블랙아웃(blackout)  
   –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합니다.  
   – 단시간에 많은 술을 마시거나, 공복‧피로 상태에서 음주할 때 특히 잘 나타납니다.  
   – 반복되면 심각한 뇌 손상과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성격 변화 및 충동 조절 장애  
   – 전두엽이 손상되면서 이른 시기부터 폭력적‧공격적 태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술자리에서 과격해지는 ‘주폭’이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3) 기억 장애  
   – 처음에는 최근 일(단기 기억)을 잘 떠올리지 못하다가, 병이 진행되면 일상적 활동 수행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4) 동반 질환  
   – 비타민 B1 부족 → 베르니케 뇌병증: 보행 실조, 안구 운동 장애, 기억력 저하, 작화증(없는 이야기를 지어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만성 음주 → 간성 뇌병증: 의식 저하, 환각, 파킨슨양 증상, 기억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음주로 인한 외상 → 경막하 출혈 등 뇌내 출혈이 함께 나타날 위험도 큽니다.  

 

알코올성치매 진단과정

① 문진 및 이학적 검진  
   – 기억 저하가 시작된 시점, 진행 속도, 배경 질환(고혈압·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② 검체 및 영상 검사  
   – 혈액·소변·흉부 X선·심전도 등 기본 검사를 통해 치매와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을 감별합니다.  
   – 신경심리검사로 기억·판단·언어·집중력 등의 인지 기능을 확인합니다.  
   – 뇌 MRI, CT, PET 등으로 구조적‧기능적 변화를 살펴봅니다.  

 

치료 및 경과

• 가장 중요한 치료는 ‘즉각적인 금주’입니다.  
• 알코올 의존이 심한 경우 스스로 금주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원 내 금주(디톡스) 프로그램이나 전문 상담이 필요합니다.  
• 진단 후 치료를 미루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노년기 치매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음주수칙

1) 가능하다면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2) 음주 시 물을 자주 섭취하고, 수분이 풍부한 과일·채소 안주를 함께 먹습니다.  
3) 한 번에 한 종류의 술만 마시며, 혼합주를 피합니다.  
4) 빈속에 마시는 술은 흡수를 빠르게 하므로 삼가야 합니다.  
5) 술잔은 나누어 마시고, 원샷을 피합니다.  
6) 피곤하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는 음주를 자제합니다.  
7) 과음 후 최소 3일(72시간)은 휴식해 간 기능 회복 시간을 줍니다.  
8) 음주하면서 흡연을 하면 간 해독력이 더 떨어지므로 함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의 강민주 교수